달성군 토론회 당일 무산…추경호, 조기석 후보 전날 불참 통보

구성재, "토론회 거부는 유권자 무시한 오만불손한 행태"

19:07

6일 예정된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당일 오전 무산됐다.

6일 오전 10시, 대구CBS, 대구일보, 티브로드대구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4·13총선 대구 달성군 후보자초청 TV토론회’가 예정돼있었다. 추경호 새누리당 후보, 조기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구성재 무소속 후보가 참여 서약서를 제출하고 참가할 예정이었다. 조정훈 무소속 후보는 초청받지 못했다.

하지만 토론회 하루 전 5일 저녁, 추경호, 조기석 후보가 주최 측에 토론회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구성재 후보 측은 이 소식을 6일 오전 들었다. 2시간 앞두고 무산을 통보받은 것이다.

추경호 후보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소속 구성재 후보와 함께하는 방송토론 진행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며?”선관위 방송 토론과 언론사 초청 방송 토론에서 구성재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만 일삼고, 현실성 없는 공약을 남발해 달성군민의 알 권리를 심각히 침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 후보는 정책적인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 없이 일방적인 자기주장으로 방송 토론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정책 토론의 장을 흑색선전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말해 허위사실 유포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기석 후보 측도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후보로서 정책과 공약을 토론회에서 발표해야 하는데, 신체적 약점을 잡아 (한 후보를) 몰아세운 것은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처신은 아니”라며 “이러한 이유로 4월 6일 예정된 초청 토론회가 무산되어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어?”5일 생방송으로 실시된 TBC 초청 토론회에서 추경호 후보의 병역 미필 문제만 10분여 동안 질문했다. 이는 4일 달성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도 질문했고, 추경호 후보도 폐결핵으로 인한 병역 미필을 충분히 설명하고 해명했다”며 “구성재 후보의 특정 후보 인신공격성 발언은 분명히 문제있는 태도였다. 구 후보의 발언과 태도는 유권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만큼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두 여야 후보의 불참 통보에 구성재 후보 측은?”추 후보 자신이 TV 토론회 불참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유권자 알 권리를 무시하고 후보 검증 기회를 박탈해 놓고는 그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구성재 후보는?”공약 검증 등 주민의 알 권리를 위한 공개 토론회를 거부한 것은 시청자는 물론 달성군 유권자를 무시한 오만불손한 정치 행태로 선거에서 반드시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성군
▲지난 4일, 달성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방송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