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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지난 6월 17일 뉴스민이 주최한 ‘2022 제1회 대구경북 저널리즘 컨퍼런스: 대전환의 시대 다시 저널리즘’이 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열렸다. 컨퍼런스는 1부 ‘대전환의 저널리즘’, 2부 ‘대전환의 지역 저널리즘’, 3부 ‘토론의 장’ 등 3부로 구성됐다. <뉴스민>은 발표자별 영상과 요약 기사를 싣는다.]
2부 대전환의 ‘지역’ 저널리즘의 첫 발제는 천용길 뉴스민 대표의 ‘대구·경북 독립언론 10년, 살아남기’였다. 천 대표는 10주년을 맞은 뉴스민이 성장해온 과정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뉴스민 창간 후 어려움과 생존해온 과정에 관해 얘기했다. 천 대표는 “뉴스민을 처음 시작할 때 월급 50만 원을 가지고 3년을 버텨보자고 생각했다. 이후 사람이 계속 모였고 월급을 조금씩 인상할 수 있었다. 작년에 최저임금에 도달했고 첫 공개채용도 했다”고 말했다. 뉴스민이 생존하기 위해 했던 일과 절대로 하지 않은 일을 얘기했다. 천 대표는 “지역을 기록하는 일이면 콘텐츠 용역사업이나 마을의 신문을 제작하는 등 뭐든 했다. 하지만 광고성 기사는 죽어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독립언론을 하려면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아야 한다면서 뉴스민이 집중해온 사안들과 취재활동을 소개했다. 성주 사드 배치, 경산에서의 국정교과서 도입, 청도 송전탑 반대 운동, 2018 지방선거 경북민심번역기 기획 등을 다룬 경험을 얘기했다. 천 대표는 “이제 뉴스민의 문을 닫아야 하나 생각할 때 성주에 사드 배치가 추진됐다. 1년 동안 기자들이 돌아가면서 성주로 출근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해야 할 사건이 있다면 뉴스민의 모든 전력을 다 쏟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스민 앞으로의 10년 동안은 경북의 기초자치단체마다 독립언론 기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민의 목표는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5곳에 한 명씩 독립언론을 운영할 기자를 두는 것이다. 시범 케이스가 필요하기에 제가 2년 뒤 귀촌을 해서 독립언론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기초 단위의 독립언론은 사이트 구축, 회계, 노무 등 경영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뉴스민이 이를 지원하는 서포터즈 역할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기사 작성 및 영상 편집=김민호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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