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대구시의회 첫 의장 선거 3파전

이재화, 김대현, 이만규···4일 선출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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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개원하는 9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누가 차지할까? 4일 개원식을 갖는 대구시의회는 이날 오전 전반기 의장을 선출한다. 이번부터 바뀐 의장 선출 방식에 따라 3명의 후보가 1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쳤고, 이들의 정견 발표 이후 투표가 이뤄진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의장 후보에는 이재화(3선), 김대현, 이만규(이상 재선) 의원 등 국민의힘에서만 3명이 나섰다. 32명으로 늘어난 대구시의회는 31명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1명만 의석을 지켰다.

▲9대 대구시의회 의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 왼쪽부터 이재화, 김대현, 이만규 의원. (사진=대구시의회)

이재화 의원은 9대 대구시의회 유일 3선 의원이다. 서구 비산동, 평리1·3동, 원대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6대, 7대 대구시의원을 지냈다. 8대에는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재선 의원을 지내던 2017년에는 대구시 공무원에게 부당한 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관련기사=역대 대구시의원 16명 비위 혐의 처벌···8명은 의원직 내려놔(‘17.6.28))

김대현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서구(내당, 평리2·4·5·6, 상중이동)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지난 8대 대구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지난 연이어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무투표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다. (관련기사=대구시의원 32명 중 20명 무더기 무투표 당선, 역대 최대(‘22.5.13))

또 다른 재선 의원인 이만규 의원은 중구 성내2·3동, 대신동, 남산2·3·4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2006년 대구 중구의원으로 선출직 공직을 시작했고, 2014년 중구의원 재선에 성공한 후 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2018년 8대 대구시의회에 입성해 2020년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섰다가 장상수 전 의장과 3차 투표까지 가는 혈투 끝에 ‘나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관련기사=3차 투표 끝에 장상수 의원 대구시의회 의장으로(‘20.6.29))

대구시의회는 4일 오전 10시부터 의장 선출 절차를 시작한다. 후보자 간 정견 발표에 이어 출석의원의 투표가 진행되는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이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로 실시하고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등 간 결선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한편 2명을 선출하는 부의장 선거에는 박우근(이천·봉덕·대명2·5동), 하병문(태전2·구암·국우동)(이상 1부의장) 의원과 이영애(죽전·장기·용산동), 황순자(월성·상인1·2동)(이상 2부의장) 의원이 나선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