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4일 포항MBC를 통해 중계하는 경주 총선 TV토론회에 김석기 새누리당 후보가 불참하기로 했다.
2일 김석기 후보 관계자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경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모 후보는 ‘김석기 잡으러 경주 왔다’는 식으로 기자회견도 열었다”라며 “TV토론은 국민 알 권리를 위해 객관성을 띄어야 하는데 이번 토론회는 인신공격성 토론이 될 것”이라고 토론회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차후 공정한 토론회가 열린다면 검토 후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법에서 정한 기준대로 후보자를 초청했다. 토론회에는 토론회 위원, 정당 추천 위원도 참석한다. 공정성이 담보되는 토론회”라고 말했다.?김석기 후보가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경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경주시선관위에 과태료 부과를 의뢰할 계획이다. 과태료는 400만 원이다.
하지만 경주시선관위는 오는 4일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선관위가 주최 토론회를 열지 않을 예정이다.
김 후보 쪽이 언급한 모 후보는 권영국 무소속 후보로 보인다. 권영국 후보 관계자는 “지레짐작하고 ‘인신공격’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고 특정 후보를 비난하는 말”이라며 “선거 정책에 대한 자신감도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영국 후보는 3일 오전 11시 김석기 후보 선거사무소(경주시 중앙시장 사거리) 앞에서 방송토론 불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용산참사 유가족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선관위는 4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다음날 0시 35분까지 경주 총선 후보자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포항MBC를 통해 생중계하며?이국운 한동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김석기 후보를 제외한 후보 3명 (더불어민주당 이상덕, 무소속 정종복, 무소속 권영국)이 참석한다.
토론 주제는 ▲한수원 이전 효과▲방사성폐기물 관리▲철도이설▲경제사범▲입법활동▲노동개혁▲교권추락▲인구감소 저출산▲무상보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