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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12년 5월 1일 공식 창간한 뉴스민이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지금의 뉴스민이 있기 까지는 5천 원부터 5만 원까지 자발적 구독료, ‘후원금’을 내고 있는 독자회원 덕이 크다. 뉴스민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그들 중에서도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뉴스민과 함께 하고 있는 장기 독자회원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그들이 뉴스민과 인연을 맺은 계기와 지금까지도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들었다.
[추신] 새로운 10년을 열어가는, 새 독자회원들도 대모집! 대환영!!
이정현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정책위원을 지난달 23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노조사무실에서 만났다. 1982년 경북대병원 간호사로 입사해 수 십 년 간 노조 활동을 해온 이 위원은 대구지역 의료노조의 큰 구심점이다. 퇴직을 했어도 여전히 노조 활동이나 공공의료 관련 일로 뛰어다니는 이 위원을 만나 뉴스민을 10년째 후원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 위원은 뉴스민이 노동문제를 다루는 관점에 대해 ‘정말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Q.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경북대병원이 법인화(1993년)되고 노조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그때부터 노조 활동을 계속 해왔어요. 노조 활동을 한 지도 수 십 년이 됐네요. 저는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정책위원으로 공공의료 관련 정책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어요. 최근엔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의 공동대표로 대구에 제2의료원을 설립하고자 노력하고 있고요. 퇴직 후에는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대표도 맡았습니다. 아,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정돼서 그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Q. 10년 전 뉴스민을 처음 후원한 계기가 있나요?
뉴스민에 대해 잘 몰랐는데, (뉴스민이 처음 창간될 무렵) 그때 당시 민주노총 회의에서 천용길 대표를 항상 봤어요. 회의하면 뒤에 항상 있으니까, 노동에 관심이 많은 경북대 학생이구나 하고 생각했죠. 꾸준하게 회의에 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저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나중에는 뭘 하려나 하고 관심이 갔어요. 이런 사람이 만드는 언론이라면 잘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동자의 관점에서 잘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당연히 후원해야지 했어요.
Q. 뉴스민에서 좋았던 기사 혹은 기억에 남는 기사를 꼽는다면?
공공의료에 관한 기사가 좋았어요. 구체적으로 하나를 꼽자면, 코로나 이후에 이상원 기자가 쓴 공공의료 시리즈 기사가 필요한 이야기들을 해줘서 좋았어요. (관련기사=[코로나 이후, 대구 공공의료] ① 2021년 6월 현재, 대구의료원(‘21.06.22)(※해당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지난해 7월 이달의 좋은 보도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로 공공의료가 더 중요해진 상황에서) 저도 코로나와 관련한 부분을 공부하고 돌아보는 과정이었거든요. 그때 이런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어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잘 정리를 했더라구요. 전문가들 인터뷰를 통해서도 공공의료에 대해 잘 접근한 것 같아요.
그것 외에도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비정규직 투쟁 문제를 뉴스민이 정확하게 짚어주는 관점이 좋았어요. 노조 활동을 하면서 비정규직 투쟁도 많이 했는데, 그런 관점이 다른 언론과 다르다고 해야 하나. 단순히 노동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공공의료라는 측면에서 접근을 잘해준 것 같아요.
Q. 뉴스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지금도 잘하고 있는 것 같고요. 사실 언론을 꾸려나가기에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은 많잖아요? 그런데도 잘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좋은 언론인 뉴스민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장은미 기자
영상편집 = 박찬승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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