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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대구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 지역 기자들 취재가 제한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지역 무시 정부라고 대놓고 이야기한 것”고 힐난했다. (관련기사=대통령 방문한다고 지역기자 패싱한 채, 세계가스총회 개회식 열려(22.05.24.))
24일 오전 11시 30분 장태수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 기자들은 사전에 취재 기자로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재 제한 조치를 받아서 개막식을 취재할 수 없었다. 취재 제한 사실도 어젯밤 11시 20분, 그 늦은 밤 시각에 이메일로 기자들께 공식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전달된 이메일에는 ‘유관 기관의 보도불허 지침’ 때문에 취재를 불허한다고 밝히고 있다. 유관 기관이 대통령실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과는 소통하지 않기로 작정했는가. 용산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설정은 수도권 주민들을 향한 기획인가. 당선인 시절 지역 방문에서도 지역 기자들 취재를 막아 지역 기자는 당선자의 적이 아니라는 지역 기자협회 항의를 받고서도 여전히 지역 기자들을 적대시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물었다.
끝으로 “오늘 대구세계가스총회 개막식에서 ‘대통령의 17분’은 지역을 짓밟은 시간이었다. 국정과제에서 지역만 쏙 빼놓으면서 지역을 차별하고 무시한 행보의 반복이다. 윤석열 정부는 지역 무시 정부라고 대놓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합당한 해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