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정의당 대구시당은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전원이 함께하는 합동 출정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의당은 대구를 보수의 심장이 아닌 진보의 심장으로 만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한민정 대구시장 후보를 비롯해 모두 6명의 후보자가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 광역의원은 지역구 후보 없이, 양희 후보가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기초의원 후보는 동구다선거구(신천·효목동) 임아현, 북구바선거구(태전2·구암·국우동) 정유진, 북구사선거구(관음·읍내·동천동) 백소현, 수성구라선거구(고산동) 김성년 후보 등이 나선다.
현재 3선 수성구의원을 지내고 있는 김성년 후보는 이번에도 당선되면 진보정당 소속으로 첫 4선 기초의원이 된다. 김성년 후보는 “12년의 성과와 함께해야할 일이 더 있지만, 네 번째라는 주저함도 솔직히 있었다”면서도 “‘수성구의회에는 김성년이 있어야지, 우리 동네는 김성년이지’ 하는 주민 격려가 있어 도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반드시 진보정당 최초로 4선 구의원에 당선되어 4선 의원 경험과 능력으로 초선과 같은 열정으로, 수성구민 여러분께, 대구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정 시장 후보는 “정의당 대구시당은 오늘 국민의힘 일당독재의 대구시를 변화시키고 살맛 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구시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자신을 받아준 수성구 주민을 버리고 시장 후보로 나섰다. 게다가 홍 후보는 이미 대구시장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어떤 단체와 협약을 맺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토론회 개최도 한 번이면 족하다고 한다. 대구시민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몇 년 뒤에 또 대구를 버리고 떠나겠다는 심리가 표출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치러진 3차례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번에 가장 적은 후보가 선거에 나선다. 2014년 치러진 선거에선 대구시장 후보를 포함해 9명이 출마해서 기초의원 2명이 당선됐다. 2018년 선거에선 대구시장 후보는 없었지만 대구 최연소 기초의원 후보를 포함해 11명이 출마했고, 기초의원 1명이 당선됐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