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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국민의힘 달성군수 후보가 지역 장애인단체와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지역 국민의힘 후보로는 처음으로 시민단체와 협약식을 가졌다. 단체는 앞서 전유진 더불어민주당 달성군수 후보와 협약식을 가졌고, 나머지 대구 구·군 기초자치단체장과 교육감 후보에게도 정책 협약을 제안하는 중이라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정책 협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16일 오전 최재훈 국민의힘 달성군수 후보가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와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병관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과 노금호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서영화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단체는 최 후보를 포함해 대구 8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에게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체계 강화 ▲발달·중증장애인 개인별 24시간 공공책임 돌봄 체계 구축 ▲장애인 지역사회 생활편의 증진 ▲일상생활 속 인권보호 4개 주제 16개 정책요구안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활동지원서비스 추가지원 보장성 확대, 성인기 발달장애인 지원서비스 거점기관 설치,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보험 제도 실시, 구군 장애인 인권센터 설치 등 각 정책요구안들의 필요성과 현황 및 문제점, 개선방안을 설명하고, 장애인 권리가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촉구했다.
최재훈 후보는 “보수당인 국민의힘이 여기에 관해 소홀히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우리당뿐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며 “제안해주신 정책 모두를 제가 다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목소리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통했으면 좋겠다. 당선되면 6월에 인수위 체제에 들어가는데, 김병관 소장님이나 노금호 소장님 중에서 초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관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요구안들은 특별한 내용이 아닌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기본권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라며 “시혜나 배제 대상에서 벗어나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정책적으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지난달 29일 전유진 더불어민주당 달성군수 후보와도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전 후보도 “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발달장애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의 입장에 공감한다”며 “제도적 장치와 정책이 개선돼 국가가 책임지고, 장애인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달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는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서재헌(더불어민주당), 한민정(정의당), 신원호(기본소득당) 후보와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는 시민단체들의 정책 협약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단체는 달성군 외 다른 구군 기초자치단체장과 교육감 후보에게도 정책 협약을 제안하는 중이라고 했다. (관련기사=홍준표 뺀 대구시장 후보 전원, 장애인 정책 협약 체결(2022.04.27))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