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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는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할 맛 나는 생태 대구’를 만들겠다”며 노동·일자리, 기후환경, 돌봄 3대 영역에서 33개 공약을 발표했다. 한민정 후보는 “대구에는 노동시장, 진보시장이 필요하다. 저는 진보4당 단일후보이자 민주노총 지지후보”라며 “노동이 존중받는 일할 맛 나는 대구, 살맛 나는 생태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오전 10시 한 후보는 대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낮 1시부터 사무실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후보는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으로 기후위기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대구, 고용안정과 소득을 보장하는 양질의 일자리로 일할 맛 나는 대구,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고 일하는 사람이 일할 맛 나는 대구, 그래서 살맛 나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후보는 살맛 나는 대구를 위해 크게 ▲일할 맛 나는 노동 대구 ▲기후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녹색도시, 생태도시 대구 ▲모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돌봄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며 3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른바 3대 과제 33가지 공약, 3·3·3 프로젝트라고 한 후보는 설명했다.
3대 과제는 각각 세부적으로 4개 소과제별 세부 공약 10~12개으로 구성된다. 일할 맛 나는 노동 대구는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정의로운 전환’ ▲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 사회안전망 강화 ▲청년에서 노인까지 맞춤형 일자리 ▲’노동정책기본계획수립’ 및 노동국 설립 등 4개 소과제 아래 11개 세부 공약이 제시됐다.
기후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녹색도시, 생태도시 대구를 위해선 ▲친환경교통시스템 도입과 자원순환 강화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복지 강화 ▲기후위기 대응 선도 녹색 생태도시 ▲낙동강 및 지역 하천 재자연화를 소과제로 해서 10개 세부 공약이 마련됐다.
끝으로 모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돌봄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며 ▲돌봄 지방정부 책임제 ▲안심 보육 실현 ▲제2대구의료원 건립 및 공공의료 강화 ▲장애인 탈시설 자립 지원 강화 등 4가지 소과제와 12개 세부 공약을 준비했다.
한 후보는 “대구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대구 미래는 없다”며 “이를 위해 저는 ‘친환경 미래산업으로의 정의로운 전환’과 ‘노동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해 안전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굳이 기후위기 위험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대구시민이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생태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돌봄 지방정부 책임제를 도입하고 제2대구의료원 조기 건립을 포함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며 “아동과 청소년은 연간 병원비가 100만 원이 넘지 않도록 상한제를 실시하고 소아암, 심장병, 난치성환아 등의 치료비도 전액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3·3·3 공약 외에도 청년, 자영업자, 여성, 성소수자, 청년, 청소년, 이주민, 동물 등을 위한 공약도 준비되어 있다”며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대구백화점 부지를 청년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다. 대구백화점 부지를 e스포츠 경기장과 광장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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