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단수 추천 후보, “남근탑 만들어 관광객 모으자”

16:16
Voiced by Amazon Polly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김대진)이 단수로 추천한 동구청장 후보 남원환(60) 사라출판사 대표가 또 다른 출마선언 보도자료를 통해 “동구에 남근탑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지난달 13일 남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구청장 출마선언’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남 대표는 해당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대구 동구의 발전을 원한다. 인구가 늘어나는 동구를 원한다. 사람들이 몰려오는 동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남원한 사라출판사 대표가 본인의 SNS에 밝힌 출마선언.

그러면서 그는 “마을마다 이주민 어울림 모임을 만들고 금호강 둔치에 이순신 장군의 친구인 두사충 이야기, 김충선 이야기, 한국전쟁 때 동촌 야산에 미군을 위문하러 온 마릴린 몬로 이야기 방촌동 야산의 여근곡 이야기 등을 엮어 사람이 모이는 동구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어 “남근탑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읍시다. 더 나아가 지하 인공 호수, 지하수력발전소, 지하식물 공장도 있는 동구를 만들어 다문화 특구를 이루어내자”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했고 613표(0.55%)를 득표해 낙선했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사라출판사를 통해 <마음>, <대불>,<김대중>, <지하국가1~5>, <한국전쟁 언저리>, <금호강의 영혼>, <나는 누구인가?>, <제7공화국> 등의 책을 출판했다. 주요 경력으론 뉴스 여의도 기자, 새로운대구를열자는사람들 다문화위원장, 이육사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등이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9일 남 후보를 단수 추천 후보로 결정했고, 지난 1일 SNS를 통해 공개한 출마선언문에선 “핵전쟁 발발시에 미국 대통령이 수뇌부와 함께 핵전쟁을 끝내기 위해 머무는 지하 벙커에는 많은 물과 지하 수력발전소가 있다. 우리 대구 동구의 유권자들도 똑같은 시설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하자”고 주장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