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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을 선언한 다음날,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대구시장 경선 후보로 나온 홍준표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사공정규 위원장은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 인재 영입 1호 인사로 10년 동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정치 행보를 함께 해왔다.
19일 오전 11시 사공정규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대구시장 경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공정규 위원장은 “지금 대구의 처지는 곧 심폐 기능이 정지될 위험에 처한 중환자이다. 절체절명의 응급상황에서 경험과 경륜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누가 누구와 더 친한가를 가지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후보가 더 능력이 있느냐를 가늠하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누구의 힘에 기대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당당한 사람, 대구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윤석열 정부에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 국회에 가서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이러한 역량을 갖춘 대구시장 후보가 홍준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공정규 위원장은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당선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국민의당 당원, 지지해주셨던 분들이라면 경선에서 홍 의원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홍 의원 당선 이후 예상되는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한 적은 없다. 고민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공정규 위원장은 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2020년 3월 대구동산병원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코로나19 자원봉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홍준표 의원이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 간 단일화 논의는 중단됐고, 오늘(19일) TV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23일 발표한다.
천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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