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권 심판하자”는 외침이 대구경북에 퍼졌다.
26일 오후 3시,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에서 열린?대구민중투쟁결의대회에 580여 명이 모였다. 오후 2시 경주역 앞에서 열린 경북민중대회에는 약 400여 명이 모였다. 민중총궐기대구경북준비위와 대구총선공투본, 경북총선공투본이 주최한 각 대회는 ▲노동개악 저지?▲민중생존권 쟁취?▲한반도 평화 실현?▲민중정치 실현?▲박근혜 정권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진보정당?소속이거나 소속 정당이 없는 진보 성향 총선 후보도 참여했다.?대구에는 변홍철(녹색당, 달서갑), 최창진(노동당, 중남구), 조정훈(무소속, 달성군) 후보가 참여했고, 경북에는 권영국(무소속, 경주시), 박창호(정의당, 포항북구), 배윤주(정의당, 경산시), 남수정(민중연합당, 구미갑) 후보가 참여했다.
박석준 민중연합당 대구시당 공동위원장은 “색깔이 바뀌면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면 우리 삶이 바뀐다”며 “새누리당의 30년 일당 독재를 이번 총선에서 끝내자”고 외쳤다.
권택흥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장은 “박근혜 정권 하에 노동자, 농민은 희망을 잃었다.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의 최선두에 서겠다”며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는 투쟁과 직접 정치로 새로운 노동자의 세상을 만들자”고 목소리 높였다.
권오현 경북총선공투본 공동대표(전농 경북도연맹 의장)는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고 아직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도 정부는 전혀 반성이 없다”라며 “경북에서 새로운 정당, 정치인이 선거를 잘 치러 정권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장은 “박근혜 정권은 노동법 개악으로 노동자 삶을 옥죄고 자영업자, 농민의 삶도 벼랑으로 내몬다”라며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없다.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여야 민주주의의 꽃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