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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영상을 틀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유영하 후보도 발언 중 ‘박근혜’를 2차례 언급하는 등 박 전 대통령과 관계를 강조했다.
유영하 후보는 “오늘날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을 만든 당당한 대구의 모습이 있습니까, 없지 않습니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대한민국 1등 도시 자긍심을 되찾겠다. 대구를 다시 한 번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뜨겁게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대구는 위대한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한 대한민국 보수 세력의 적통인 곳”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응원으로 최악의 정권 출범을 막았지만, 지금의 정권교체는 끝이 아니라 대구가 보수의 적통으로 일어나기 위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하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경선 경쟁을 벌이는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다가 비겁하게 이를 외면하고, 자기 보신에만 급급했던 사람들이 대구시장이 될 자격이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청중들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류 전 최고위원은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구치소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자유한국당에서 출당시킨 정치적 패륜을 저지른 사람이 대구시장이 될 자격이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청중들은 역시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개소식 중간에는 지난 8일 공개된 박 전 대통령의 영상 상영도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유 후보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개소식에는 박대출 의원, 서상기, 이규택, 곽성문, 박보환 전 의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허원제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서석구 변호사, 김희창 대구청년경제인연합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천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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