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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두고 대구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행사가 준비된다. 대구4.16연대는 11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과 약속 주간으로 정하고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11일 오전 대구4.16연대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8년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중단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지금까지도 온전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304명의 국민이 희생된 사건 임에도 구조 세력의 말단에 불과한 123정장 외에 그 누구도 제대로 된 법의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촛불정부를 자임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곧 마무리된다”며 “아직도 그 약속은 온전히 이행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임에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한이 이제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참사 당일 대통령 기록물 역시 온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고작 수개월 남은 시간 남아있는 진상규명 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가기관, 정치인들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8년의 시간을 이유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멈춰서는 안 된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과 취임할 윤석열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4.16연대는 11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거리 현수막 걸기를 이어가고 15일에는 참사 8주기를 추모하는 대구시민대회를 연다. 15일과 16일에는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과 한일극장 사이에 희생자 추모 분향소도 운영한다. 17일에는 바보 주막에서 참사 8주기 부활절 연합 예배를 진행한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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