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김재원, 일부는 유영하 지지···친박단체도 분화?

4일 일부 단체 김재원 지지···8일 다른 단체는 유영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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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근혜 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지만,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은 개별적으로 대구시장 지지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 4일 근혜동산, 박사모가족 등 13개 단체가 김재원 후보를 지지 선언한데 이어 8일에는 정광용 대한민국 박사모 중앙회장 등이 유영하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친박단체 대표자들이 8일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8일 낮 정광용 회장을 비롯한 각종 친박단체 대표자 30여 명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영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5년 박근혜 대통령님과 함께 그 기나긴 고난의 세월을 버텨 온 유영하 후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회복의 적임자로 유영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릇 사람과 사람 사이 약속을 지킬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과 약속을 지킬 것이며 어떻게 국민과 의리를 지키겠는가. 우리는 그동안 그런 정치꾼을 수없이 보아왔다”며 “유 후보는 지난 5년 세월 생업을 뒤로한 채 약속과 믿음과 의리의 소중함을 몸소 보여줬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그가 하는 약속이, 공약이, 말하는 모든 것이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며칠 전 모 특정 후보를 지지한 소위 친박단체라는 소수 무리들이 있었다”며 “그 이상한 사람들로 인해 순수하게 박근혜를 사랑하는 단체들의 명예가 훼손되었음은 물론, 박 대통령님의 유 후보 지원을 저하시키려는 음모가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난 4일 김재원 후보 지지에 나선 친박단체를 비판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