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대구연극제 대상·연출상, 극단 헛짓 ‘반향’

최우수연기상 극단 온누리 ‘갯골의 여자들’ 신숙희 배우 수상
제1회 더파란연극제 작품상과 연출상 어쩌다프로젝트 '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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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대구연극제 대상을 극단 헛짓의 ‘반향’이 차지했다. 오는 7월, 밀양에서 열리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출품을 확정한 헛짓(작, 연출 김현규)은 앞서 연출상까지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반향’으로 대상을 수상한 극단 헛짓 단원들, 제39회 대구연극제 (사진=정용태 기자)

극단 구리거울의 ‘시간을 묻다’ 무대를 꾸민 최두선이 무대예술상을, 극단 온누리의 ‘갯골의 여자들’에서 할머니 역을 연기한 신숙희가 최우수연기상을, 극단 고도의 ‘빙하기, 2042’에서 아버지 역 최우정과 누나 역 황현아가 우수연기상을, 극단 온누리의 ‘갯골의 여자들’에서 연이를 연기한 남가설이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갯골의 여자들’에서 할머니 역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극단 온누리의 신숙희 배우(오른쪽), 제39회 대구연극제 (사진=정용태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이어진 대구연극제는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던 극단 처용의 ‘용단’을 비롯해 극단 헛짓 ‘반향’, 극단 예전 ‘형(兄)’, 이송희레퍼터리 ‘신내’, 극단 구리거울 ‘시간을 묻다’, 극단 고도 ‘빙하기, 2042’, 극단 온누리 ‘갯골의 여자들’, 극단 한울림의 ‘무녀도’ 등 대구지역 8개 극단이 참여해 열연을 펼쳤다.

채치민 대구연극제 심사위원장은 심사총평에서 “연극은 대사가 생명이다. 대사가 전달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투리를 쓸 때 분명한 어조로 써야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이 된다”고 정확한 대사 전달을 참여 극단에 주문했다.

▲’쥐’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어쩌다프로젝트의 김형석 연출(오른쪽), 제1회 더파란연극제 (사진=정용태 기자)
▲극단 폼의 ‘물고기남자’에서 이영복 역을 맡은 이영찬(가운데), 극단 하루의 ‘블루하츠’에서 강하나를 연기한 최인영(가장 오른쪽)이 제1회 더파란연극제 우수연기상을 받았다.(사진=정용태 기자)

대구연극제 시상식에 앞서 열린 제1회 더파란연극제(3.21~3.27)에서는 어쩌다프로젝트의 ‘쥐'(연출 김형석)가 작품상과 연출상을 거머쥐었다. 극단 폼의 ‘물고기남자’에서 이영복 역을 맡은 이영찬과 극단 하루의 ‘블루하츠’에서 강하나를 연기한 최인영은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35세 미만 청년들의 연극 경연으로 마련된 제1회 더파란연극제에는 반디협동조합의 ‘인간증후군’, 어쩌다프로젝트의 ‘쥐’, 플레이스트의 ‘아는만큼 보인다’, 극단 폼 ‘물고기남자’, 극단 하루의 ‘블루하츠’, 청년창작집단ㅁ(미음)의 ‘Fly Me to the Moon’ 등 6개 극단이 출품했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