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민정, “홍준표의 ‘못된 답변’, 시민에게 예의 지켜야”

진주의료원 폐원한 홍준표, 제2대구의료원 답변 회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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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는 연일 말로 구설수를 만들어내고 있는 홍준표 국회의원(국민의힘, 수성구을)을 향해 “홍준표 후보의 ‘못된 답변’, 대구시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

7일 한민정 후보는 논평을 통해 “홍준표 후보가 ‘대구 미래 50년의 방향성을 마련하겠다’고 하는데 그 50년 방향성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우려스럽다”며 “홍 후보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시정 인수 뒤에 밝히겠다는 답변을 많이 했다. 이건 대구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는 ‘제2대구의료원 문제는 시정을 인수한 뒤에 의료 관계 문제는 그때 발표하겠다’고 했다”며 “코로나19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더없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제2의료원이 권영진 시장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답변을 회피하는 발언은 진주의료원을 폐원한 전력이 있어 더욱더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구시민이 오랜 시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된 대구시청 이전에 대한 발언도 하루 만에 정정했다”며 “‘의사 전달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고 했는데 앞으로 할 발언에는 더욱더 신중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구시민은 후보들의 주요 정책과 미래 비전을 보고 누가 대구시장으로서 가장 적임자인지 판단할 권리가 있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거나, 시장이 되고 나면 검토하겠다, ‘못된 질문’이라며 답변을 하지 않는 태도는 대구시민을 존중하지 않은 예의 없는 답변일 뿐 아니라 ‘못된 답변’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