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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다가 시설을 나와 자립생활을 시작한 장애인 당사자들의 증언대회가 열린다.
5일 오전 11시 대구탈시설장애인자조모임 IL클럽,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대구지부 준비모임은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열리는 제1회 탈시설장애인 당사자대회에 지방선거 출마자를 공식 초청했다.
이들은 탈시설을 통해 지역사회에 살아가는 당사자로, 자신들의 경험을 알려서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역 탈시설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사자대회는 지방선거 후보자와 함께하는 탈시설 전환 희망 선언식, 탈시설한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말하는 탈시설과 자립생활 증언 자유 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당사자대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사전 신청을 통해 현장 참여 100명, 온라인 참여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은 당사자대회를 통해 ▲시설 장애인의 탈시설 권리 확보 ▲시설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대한 정보 확대 ▲시설 장애인의 외출과 외박, 사생활 보장 ▲지역사회 생활에서 24시간 개인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 구축 등 자립생활에 필요한 정책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수나 대구탈시설장애인자조모임 IL클럽 리더는 “세계적으로 탈시설 정책이 확대되고 있으며, 장애인은 모두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우리는 지역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사자대회 신청은 사람센터 홈페이지(https://saramcil.modoo.at)에서 할 수 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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