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대구시의원, “수성구를 더 수성구답게” 구청장 출마

대구 더불어민주당 첫 기초단체장 출마 선언

14:46
Voiced by Amazon Polly

29일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대구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첫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 강 부의장은 수성구청장 출마 선언을 알리면서 “수성구를 더 수성구답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29일 대구시의회에서 수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후 2시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강 부의장은 당 관계자와 지역 지지자들의 축하 속에 출마를 선언했다. 수성구의원과 대구시의원을 지낸 강 부의장은 범어·수성지구 단독주택지 50년 만의 종상향, 만촌동 대구생활문화센터 개관, 동산초 인도 개설 등을 주요 의정 성과로 소개하면서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수성구를 만드는데 일조코자 현장에 직접 뛰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구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적재적소란 인사 업무를 배우고 경험했고, 세계 초일류기업의 마케팅을 배웠다”며 “연 100억 매출에 가까운 중소기업을 운영도 해봤다. 대학생을 가르치는 대학교수도 하고 있다. 해병대 출신으로 누구보다 강한 국방안보의식도 갖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 부의장은 “수성구를 대한민국 최고의 자치구로 변화시키겠다. 이제까지의 구청장들과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검증된 능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지난 30년간 고향 대구의 정치와 행정은 일당독점으로 정치·행정적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 선출직을 ‘중앙임명직’이라고 부르겠나? 이런 오명을 씻어야 한다. 대구 기초단체장은 주로 대구시의 행정관료분들이 임명되다시피 당선되어 무사안일의 현상 유지 행정만을 펼쳐왔다. 이를 변화시키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부의장은 ▲범어산·천을산·수성못의 환경 개선 ▲문화·체육·평생교육시설 확충 ▲제5군수지원사령부 이전 법적 근거 마련 ▲창업지원센터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수성구를 미국 보스턴처럼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강 부의장은 오는 31일 대구시의원 직을 내려놓고 당 차원의 후보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김대권 현 구청장이 큰 경쟁자 없이 순항 중이다. 김 구청장에 맞서는 당내 경쟁자로는 김경동 전 수성구의회 의장, 전경원 대구시의원, 이동희 전 대구시의회 의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거론된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