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구의료원 설립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공공의료 강화 바라는 시민의 강력한 뜻 보여주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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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3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공공병원시민행동)은 제2대구의료원 설립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난관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다.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범시민 서명운동 돌입을 알렸다.

공공병원시민행동은 28일 오전 대구시청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닥쳐올 난관을 극복하고 제2대구의료원이 진정한 시민의 병원으로 설립되길 바라며 ‘제2의료원 설립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가 설립 추진을 발표했음에도 우리가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공공의료 강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강력한 뜻을 다시 한번 대구시에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아울러 윤석열 당선자와 새 정부에 제2의료원 설립을 바라는 대구 시민의 여론을 전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고지원 확대를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제2의료원 설립에 시민 요구가 반영될 수 있는 시민 참여 기구 설치, 새 정부 차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 확대,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들의 제2의료원 설립 공약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권영진 시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권 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접촉해 불발됐다. 권 시장은 지난 16일 대구시의 제2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제2의료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