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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장학재단 콜센터노조가 한국장학재단 본사 1층 로비 점거를 3일 째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대구 동구 한국장학재단 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왔다. (관련기사=한국장학재단 콜센터 상담사 천막농성 20일째… “직고용 연내 결정하라”(21.12.14))
지난 1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한국장학재단 콜센터지회는 민주노총 대구본부 2022년 투쟁선포대회가 끝난 직후 한국장학재단 본사 로비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12명이던 농성 참여자는 17일 현재 6명이고, 모두 여성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관련기사=민주노총 대구본부 2022년 투쟁선포대회 열려(2022.03.15))
염희정 한국장학재단 콜센터지회장은 “로비는 문이 열려있고 자유롭게 통행이 가능한 공간이었는데 지금 사측 사람들이 문을 막아서 통행이 어렵다”며 “이달 들어 3번 정도 면담 요청을 했었는데, 다 거절 당했다. 지금까지 진행한 협의회는 직접 고용이 아니라 민간 위탁 유지 쪽으로 사측이 답을 정해 놓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장학재단 측은 노조와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한국장학재단 홍보팀 관계자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현재 협의회가 진행 중인데 별도로 면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사장님도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며 “노조 측에 협의회를 통해 충분히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 중이다. 협의회 횟수도 정해 놓은 것은 아니지만 4차까지 하려다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노조 요구에 따라 횟수도 더 열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심층논의 필요사무 타당성 검토 협의회를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 간 3차례 개최했고, 오는 24일 4차 회의를 앞두고 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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