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 “홍준표, 낡은 인식, 낡은 권력 대구 성장 못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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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국회의원을 향해 “낡은 인식과 낡은 권력으로 대구를 성장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중앙정부는 윤 당선인에게 맡기고 나는 하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21세기에 ‘하방’이라니, 더구나 사회가 온통 ‘지방분권’을 외치는 상황에 국회의원이 시도지사 도전하면서 ‘하방’이라는 칭하는 인식 수준이 낡은 것에 놀란다”고 짚었다.

이어 “대구시장 후보로서 자격조차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 후보 되겠다고 도지사직을 걷어차고 나온 전력이 있다. 이번에는 시장 후보 되겠다고 국회의원 걷어차고 나오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홍 의원의 압도적 인지도를 앞세운 ‘지역구 고르기’는 이미 지난 총선에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며 “유력 정치인의 권력욕에 대구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가. 더 부연할 것도 없이 대구의 지역내총생산, 지역총소득,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하위권 또는 꼴찌”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은 “이름값만 있으면 된다고, 깃발만 꽂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낡은 인식과 낡은 권력으로 대구를 성장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한민정 대구시당 위원장이 일찌감치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