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철, “이인선, 이익 쫓아 언제든 수성구 버릴 수 있어”

“누굴 세우든 무조건 찍을 것이라는 새누리당 오만”

15:08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때늦게 이뤄진 새누리당의 수성을 후보 공천을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22일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한 대구 수성을에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를 공천했다. 이 후보는 당초 대구 중남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지난 14일 수성을이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되자, 지역구를 옮겼다.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수성구을,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수성을,

정 후보는 “새누리당은 수성을을 줄곧 비워두더니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나서도 후보 공천을 미뤄뒀다. 그러다 어제서야 새누리당 후보로 이인선 후보를 공천했다”며 “불과 며칠?전까지 중남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중남구 발전을 외치던 후보를 수성을 후보로 공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것은 수성구을 지역주민은 물론 중남구 주민을 우롱한 것이며 결국 대구 시민 전체를 우롱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인선 후보는 어제까지 중남구가 키워 준 여자라고 외치고, 중남구를 내 가족처럼 보살피고 아끼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자기를 키워준 중남구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는 “중남구 주민에 대한 무례뿐 아니라 수성구 주민에 대한 무례”라며 “이인선 후보는 중남구에 오기 전에 이미 구미와 달서구도 저울질했다. 언제든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성구를 버릴 수도 있지 않겠나”고 비판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후보만의 문제라기보다 후보를 누구를 세우든 유권자들이 무조건 찍을 것으로 생각하는 새누리당의 오만함 때문”이라며 “새누리당은 이 점에서 대구시민에게 깊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호영 현 수성을 국회의원은 23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