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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경북 경주를 거쳐 경산을 찾았다. 윤 후보는 경산공설시장에서 진행된 선거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뒤떨어진 운동권 이념에 빠진’, ‘부패세력’, ‘패거리 정치’ 등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네거티브를 이어갔다.
먼저 윤석열 후보는 “앞서 (2월) 27일 여러분을 뵙기로 했다가 단일화 문제가 생겨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느라 못 왔다. 선거에 임박해서 여러분을 보니 더 반갑고 힘이 난다”며 “대구와 경북은 제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저를 대통령 후보까지 오게 만들어 주셨고, 끌어주신 곳”이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윤 후보의 연설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 집중됐다. 윤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잘못된 점을 굳이 더 이야기 안해도 되겠죠. 역대 어느 정권보다 썩고 부패하지 않았냐”며 “민주당 정권은 중국 눈치를 보느라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대구, 경산, 청도가 난리가 났다. 운동권 패거리 정치권은 상식이란 걸 모른다. 국정이 상식에 입각해서 굴러갔냐”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정권은 시대에 뒤떨어진 감성노조와 손잡고, 소득주도성장이네 하면서 어려운 노동자, 서민을 힘들게 했다. 이번 선거는 국민 상식과 부패 세력과 대결”이라며 “열심히 투표를 해야 망가진 나라를 온전하게 바꿀 수 있다. 민주당이 되면 자유와 상식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코로나19 전국민 재난지원금, 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라고해서 코로나로 크게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지원했고, 자영업자들과 같이 더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보상이 이뤄졌다. 또 (재난지원금) 이건 매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국민 혈세를 뜯어다가 공공사업 한다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공사를 맡아서 돈을 벌었다. 졸지에 아무 근거도 없이 탈원전 한다고 해서 산업 경쟁력이 떨어졌다”고도 언급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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