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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성주군에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임시냐 아니냐를 두고 주민과 갈등 중이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의견을 청취한 다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8일 오후 1시 20분 더불어민주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구지역 공약과 정치개혁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임시 배치를 공언한 사드에 대해 송 대표는 “부정확한 정보를 기초로 함부로 말을 하면 문제를 푸는데 장애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한 다음 판단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를 이야기하고, 돈 주고 사오겠다고 하는데, 사드 추가 배치는 필요없다는 게 한미양당국의 공통된 의견”아라며 “사온다고 하는데 미국이 팔 리가 없다. 재래식 무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도 안 가지고 오겠다는 국민의힘에 사드를 팔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위원장 박창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환영 행사를 연 것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때 구속된 게 아니”라고 답했다.
송 대표는 “2017년 3월 구속기소됐을 때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였다. 특검도 민주당은 조승식 검사장을 추천했었다. 국민의당이 추천한 박영수 특검이 임명받자 윤석열이 합류했고,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며 “석방은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다. 유영하 변호사께서도 문재인 대통령 때 구속된 게 아니라고 했고, 반대 여론에도 사면복권에 감사함을 표했다”고 말했다.
유영하 변호사와 따로 만난 이유를 묻자 송 대표는 “개인적 친분이 있고, 그동안 고생했으니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총리 추천제·국회의원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대통령 4년 중임·결선투표제 개헌을 당론으로 통과시킨데 대해 “어느 정파와 상관 없이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백수범 후보의 대법원 대구 공약 이전에 대해서는 “예민한 문제라 직접 답변하기는 그렇지만, 백수범 후보가 당선된다면 쟁점화할 것이라고 본다. 법안이 발의됐고, 이재명 후보께서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하고 있어 지역 특화 공론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송 대표는 오후 3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이재명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유세에 참석했다.
천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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