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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물보호연대 등 전국 17개 동물권단체들은 ‘동물권 대선 대응연대’를 꾸려 대선후보들에게 동물권 정책 과제를 물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국회 원내 정당 대선 후보에게 동물복지 5대 과제와 18개 세부과제를 제안했고, 17일 그 답변을 공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답변을 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제안서에 답변한 후보들 중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해당 과제들을 모두 수용하겠다 했고, 윤석열 후보도 전반적으로 수용 의사를 드러냈지만 일부 단서 조항을 달았다.
동물권 단체들은 “동물복지에 대한 높아진 시민사회 인식과 변화로 후보들이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한 것 같다”며 “후보들은 득표를 위한 전시용 공약에 그치지 않고, 정책 현실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동물복지 5개 과제로 크게 ▲생명존중문화 확산 ▲동물복지실현을 위한 사회적기반 마련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형성 ▲지속가능한 농장 동물 정책 마련 ▲야생동물 보호 및 생물 다양성 보전으로 분류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18개의 세부과제로 나눠 ▲교육과정 내 동물보호 교육 확대 ▲개 식용 산업의 조속한 종식 방안 마련 ▲동물복지위원회 설치 ▲반려동물 생산 판매 규정 강화 ▲동물복지축산 농장 전환 및 확대 ▲동물 찻길 사고 저감 방안 마련으로 생물다양성 증진 등을 제시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중 개식용 종식 및 동물의료 공공성 확보에 관해 사회적 합의 결과와 공공성 범위에 논의가 필요하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한편, ‘동물권대선대응연대'(가나다 순)에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나비야사랑해, 다솜,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구조119, 동물권단체하이, 동물권행동카라,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동물보호단체행강, 동물복지문제연구소어웨어, 동물을위한행동, 동물자유연대, 생명다양성재단,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비글구조네트워크, 전국동물활동가연대 총 1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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