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앞두고 청년, 노동자, 농민 직접정치를 내건 민중연합당 대구시당이 창당했다.
민중연합당 대구시당이 20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매일가든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민중연합당 대구시당은 창당대회에서 박석준(36) 전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대표, 이승민(40) 민주노총 대구일반노조 위원장, 이대동(45) 포럼다른대구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대구시당 초대 사무처장은 최성택(37) 씨가 맡았다.
참석한 100여 명의 당원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집권여당은 진박타령에 대통령에 대한 충성경쟁으로 지역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있고, 대통령 심기를 관리할 ‘거수기 대표’를 뽑아주는 요식행위에 대구가 다시 동원되는 참담한 현실”이라며 “민중의 고통과 민족의 갈등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희망을 말해줄 정치인이 대한민국 국회에 존재하지 않아 노동자, 농민, 청년의 직접정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민중의 절박한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1% 독점을 대변하는 정치판은 더 이상 필요 없다”며 “노동자, 농민, 서민과 청년의 절규를 대변하고 민중의 희망을 담아낼 진보정당, 자주와 통일의 내일을 상상할 대안정당을 우리는 민중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창당대회에 참석한 강승철 민중연합당 공동대표는 “영원한 독재권력은 없다.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권력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희망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민중연합당 대구시당은 약 1100여 명의 당원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민중연합당은 황순규 전 동구의원이 동구갑 지역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민중연합당 남수정 구미갑 예비후보, 황순규 동구갑 예비후보와 더불어 변홍철 녹색당 달서갑 예비후보, 최창진 노동당 중남구 예비후보, 조정훈 무소속 달성군 예비후보, ?권택흥 민주노총 대구본부장도 참석했다.
민중연합당은 “청년의 ‘흙수저당’, 노동자의 ‘비정규직철폐당’, 농민의 ‘농민당’이 직접정치를 내걸고 활동하는 연합정당”으로 지난달 27일 공식 창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