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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대구에서 코로나19 봉사활동도 함께했던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동국대 의대 교수인 사공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 정치 입문 시기부터 함께한 최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사공 위원장은 8일 <뉴스민>과 통화에서 “명절을 전후해 당 안팎에서 제안을 많이 받았다. 심사숙고 끝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중구에서 태어나 남구에서 자랐다. 대한민국의 심장이었던 제 고향 대구가 미래 동력의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 국민과 대구시민을 위한 전문가로서의 책무와 정치적 소명감으로 정성껏 진심으로 봉사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말하는 안철수 후보와 함께 대구 중·남구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의 SNS에 “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와 함께 정당생활을 시작했다. 10년간 한결같이 안 후보와 함께 하였다. 저는 5년 전 대선에서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국민의당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으로 함께 하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와 인연을 강조했다.
사공 위원장은 안 후보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사공 위원장은 “당에서 상식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을 하리라 본다.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예비후보는 등록하지 않고, 바로 본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13, 14일 양일 동안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대장동 ‘50억 클럽’ 논란으로 곽상도 전 의원 사퇴 후 치러지는 중·남구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예비후보자들이 탈당해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 난린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백수범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앞서 국민의당에서는 권영현 지역위원장과 정용 전 대구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항이다.
천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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