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구청장 류규하)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 중구 건축공사장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중구는 광주 주상복합 붕괴사고 발생에 따른 관내 공사 현장 사고 예방 차원에서 점검을 진행했다.
대구 중구 관내 주택건설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34곳으로 대구 내에서도 많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대구 주택건설사업은 ▲동구 30곳 ▲서구 18곳 ▲남구 16곳 ▲북구 28곳 ▲수성구 35곳 ▲달서구 22곳 ▲달성군 12곳 등 195곳이다. 이 중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는 44%(86곳)를 차지한다.
중구는 이번 점검을 통해 타워크레인으로 지상층 골조공사를 진행 중인 14개 현장의 콘크리트 강도확보 여부 확인과 타워크레인 운용 상태, 유압식 시스템폼 적정 관리 여부, 안전설비 관리 상태, 안전 및 품질관리계획서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점검은 건축구조기술사 등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점검반 2개조로 이뤄졌다.
한편, 대구시도 오는 17일부터 2주간 전체 1만㎡ 이상의 대형건설공사현장 175개소를 대구 8개 구·군 및 지역건축안전센터, 전문가들과 합동 점검한다. 현장 점검에서 안전 및 품질관리계획서 적정 이행 여부를 비롯해 기계장비와 안전장치 설치 및 관리 상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 시정 및 즉시 보완을 요청 혹은 법에 따른 조치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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