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12일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 엑스코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선 승리의 결의 다지며 반드시 3월 9일 대선 승리의 주역이 되어 대구가 미래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 출범식에는 송영길 대표, 민병덕 국회의원을 포함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도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출범식은 송영길 대표와 대구선대위원회 공동위원장 20여 명이 함께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입적한 원경스님 조문을 다녀오다가 발목을 다친 송 대표는 이날도 휠체어를 타고 출범식에 참석했다.
송 대표는 “분당에서 민주당이 이겨본 적이 없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에 재선됐을 때 분당에서 50% 넘게 득표했다. 분당에서 50% 이상 득표한 건 이재명이 처음”이라며 “그 부유한 분당에서 이재명을 당선시켰다면 실적으로 증명된 것 아닌가. 저는 대구경북 시민도 분당 시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이재명이 졌다. 4년을 겪어보니 이재명이 잘하는구나. 편견이 없어진 거다. 실용적으로 일을 잘하는구나 평가받았다”며 “우리 꿀벌 선대위가 1초에 240번 날갯짓하는 자세로 뛴다면, 대구 시민도 분당 시민이 4년 만에 바뀐 것처럼 바뀔거라 생각한다. 이번에 민주당 후보로 최초로 30%를 넘겨서 4기 민주 정부를 탄생시킨다면 지방선거도 확실히 변화를 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영상을 통해 “역대 대선에서 대구는 보수 정당에 큰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대구는 바로 개혁 정신의 산실이다. 항일 독립운동 근대 개혁 운동의 요람이었다. 대구 디비지면 나라가 뒤집어진다.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역대 영남 최고 득표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경북에서도 경북 대전환 선대위가 출범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 백하구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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