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이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정책 비전을 발표하자, 전교조 대구지부가 구체적이지 않다며 토론을 제안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6일 성명을 통해 “대구 교육의 생태적 대전환을 위한 시민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강 교육감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정책과 관련해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비전 제시가 없는 점 ▲교육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한 직제개편을 하지 않은 점 ▲학교 업무 정상화와 교권보호를 위한 교원 안전망 제시가 없는 점 ▲공교육 학교를 위한 미래 학교 혁신 모델에 관심이 없는 점 등을 짚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교육감이 밝힌) ‘대구 미래역량교육’에는 녹색학습원을 개편하고 체험 프로그램 운영, 교육과정에 연계하는 수준이다. 또한 전국 15개 교육청에 민주시민교육과가 있는데 대구·경북만 없다”며 “대구교육청은 여전히 시대정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지원청에 복지전문가를 한 명씩 늘리고, 생활인성교육과에 복지전문가 한 명 둔 것은 다행”이라며 “하지만 다양한 지원 사업이 따로 시행되고 꼭 필요한 지원이 잘 되지 않는다. 직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교 업무 정상화와 교권보호와 관련해 전교조 대구지부는 “교육청에 컨트롤 타워를 두고 교육지원청이 학교를 지원하도록 학교업무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IB교육과 관련해서는 “공교육 학교를 위한 혁신학교모델을 만들고 내부형 교장공모제 B형(평교사가 승진이 아수닌 보직으로 학교장을 맡을 있는 제도) 도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교조 대구지부는 “교육 생태적 대전환이 절실한 이때 대구 교육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교육불평등이 화두다. 대학서열화, 입시경쟁교육을 해소하는 교육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강 교육감은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학기제 운영, IB프로그램 확대 등 2022년 대구교육청 주요 정책을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강은희 대구교육감 재선 도전 의지···“교육 본질에 충실”(‘22.1.6))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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