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선교위원회 제 11회 인권상 수상자로 전옥순 전 배꼽마당 대표가 선정됐다.
인권선교위는 30일 오후 6시 대구시 서구 성공회 애은성당에서 제 11회 인권상 시상식과 가난한 이들의 기도회를 열었다.
인권선교위는 인권상 수상 취지로 전옥순 전 대표가 1988년부터 어린이 탁아방을 운영하며 소외된 영유아 돌봄 사업을 시작했고, 이주민 자녀를 위한 에벤에셀 키즈센터, 북한이탈주민 지원 사업 등을 펼친 점을 꼽았다.
이날 인권선교위는 “전국 탁아방 교사들과 함께 영유아 돌봄을 위한 국가적 영유아지원 사업 초안을 마련했다”며 “드러나지 않게 소외된 계층의 영유아를 돌보며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섬겨온 삶을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상식 이후 열린 기도회에서는 오은지 한티재 대표가 참석해 성소수자 부모의 삶에 대해, 대구 찟따수카 미얀마 사원의 디라 비구 스님이 미얀마 항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인권선교위원회는 2001년 허창수 신부를 제1회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고, 이후에도 금속노조 아사히 비정규직 지회(2017),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2019) 등에게도 수여 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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