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가 27일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지를 방문해 당국의 적극적인 책임 행정을 요구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사원 건축지 앞에서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허가 반대 비상대책위 관계자를 만나 주민 입장과 상황을 들었다. 이후 사원 건축주 측도 만났다.
오 후보는 사원 건축지 방문 후 북구청 등 행정 당국이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갈등 해결책임이 있는 행정당국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원칙을 세우고 정체성과 자유,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나서서 설득하고 보상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지금의 모습은 갈등을 회피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이래서는 공동체 통합을 할 수 없다. 북구청,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회가 차별을 막고 원칙을 분명히 해 갈등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제가 사는 경기도 안산도 마찬가지로 다문화가 빠른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갈등은 대선에서도 중요한 이슈다. 한국 사회가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준호 후보는 이날 대현동 방문 후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비정규직노조 농성장,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천막 농성장 등에도 방문해 지역 현안을 파악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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