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숀(관장 김향금)이 지난 4일 시작해 두 번의 공연을 가진 ‘수창청춘극장’의 남은 주말 두 차례 공연에 관람객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이번 ‘수창청춘극장’의 주제는 ‘With 코로나시대, 미래를 꿈꾸는 청년’으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유로운 관람이 어렵게 됐다.
‘방역패스’ 시행으로 예약된 15명만 관람이 허용된 ‘수창청춘극장’의 세 번째 공연은 18일 4시에 열리는 최해인의 ‘당신이 유명한 건축가 OOO입니까?’ 공연이다. 무대는 1987년 서울대학교 재학생이었던 고 박종철이 고문으로 죽은 ‘남영동 대공분실’이다. 그곳 5층 수사실을 재현하고 배우의 낭독극을 촬영하여 부분 상연한다. 수창청춘맨숀의 B동 지하 원형계단을 활용하여 공연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25일 크리스마스에는 올해 ‘수창청춘극장’ 마지막 무대로 유원석의 ‘세계 마술 여행’이 펼쳐진다. 세계 여러 나라를 떠올리게 해주는 랜드마크, 기후, 예술품, 음악 등의 여러 소재들을 마술로 표현할 예정이다.
‘수창청춘극장’은 12월 한 달간 토요일마다 연주퍼포먼스, 프리재즈, 낭독극과 마술 등 총 4회 청년예술가들의 실험적인 공연무대로 기획됐다.
첫 공연은 4일 4시 B동 지하에서 시작해 1층으로 연주를 이어간 타잔로카의 ‘Dream time 몽환시’, 타잔로카는 호주 민속악기인 디저리두와 전자음악을 접목한 축제음악을 선뵀다. 둘째주 토요일에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The JJ Motion’이 A동 1층 무인카페 공간에서 자유즉흥연주 ‘투영’을 연주했다.
한편, 수창청춘맨숀에서는 ‘수창청춘극장’과 함께 12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년예술가의 예술교육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수창청춘맨숀 전시에 참여한 청년예술가 백다래, 박미정, 유리성, 성다솜이 강사로 나선다.
‘12월 수창청춘극장’은 각 공연당 15인의 관람객을, ‘12월 시민문화예술교육’은 선착순으로 수업당 10인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무료이며 대구광역시 통합예약시스템으로 사전에 예약해야한다.
공연 문의는 053-252-2570 / 교육 문의는 053-252-2568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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