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향해 계란을 던진 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고등학생 석방을 요구했다.
14일 오전 9시 30분,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는 경북 성주경찰서 앞에서 체포된 고등학생 A(18) 씨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A 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고 조사를 이어가는 성주경찰서에 유감을 표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A 씨 선처를 요구하는 데에 그치지 말고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상황에 대해 집권 여당 후보로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A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쫓겨난 마당에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고, 믿었던 촛불 대통령이 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한 것을 지켜본 사람”이라며 “이재명이라면 달랐을 것이라고 기대를 가졌을 텐데, 이미 배치된 사드는 용인해야 한다는 이재명 후보의 입장은 성주 청년에게도 실망스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측은 선처를 요구하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청년이 분노한 원인에 대해 성찰하고 입장을 내야 한다”며 “소성리에 대한 국가폭력에 사죄하고 주민의 이해도 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사드 배치 초기 여러 차례 사드 반대 의견을 냈지만, 사드 배치 이후에는 이미 배치된 사드는 수용하고 추가 배치는 막자는 취지의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관련기사=이재명, “사드, 원점 되돌리는 게 우리 과제···자신 없는 사람 빠져라”(‘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