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가 26일 두 번째 기획전시 ‘아나케스트라 인 북성로(Anarchestra in Bukseongro)전을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업사이클링 밴드 훌라의 사운즈 큐레이터 김효선 작가의 첫 번째 전시로, 작가가 북성로 기술 생태계에서 확인되는 조화로운 소리에 영감을 받아 준비했다.
아나키(Anarchy)와 오케스트라(Orchestra)의 합성어인 아나케스트라(Anarchestra)는 각자가 내는 고유의 소리가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다. 이번 전시에서도 김효선 작가는 북성로 소리의 조화에 주목했다. 김 작가는 북성로를 음악적으로 해석해 악기를 만들었고, 공구상과 기술 장인의 작업 소리를 녹여낸 미디어 아트도 선보인다.
김효선 작가는 북성로에서 버려지는 자재나 자원을 활용한 창작 악기로 예술 활동을 펼쳐 왔다. 2016년 북성로 기술 생태계 주민 협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북성로 일대에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전시 시작 당일인 26일 저녁 7시에 오프닝 공연이 있다. 오프닝에서는 김효선 작가와 훌라가 연주 퍼포먼스를 하고,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전시는 모루와 대구문화재단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자세한 사항은 모루 블로그 (https://blog.naver.com/bukmoru)나 북성로 기술예술융합소 모루 전화 문의(053-252-8640)로 확인할 수 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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