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는 7일 20대 총선 대구지역 공천희망자와 예비후보 가운데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곽상도 전 민정수석,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주호영 의원, 조원진 의원,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6명이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대구참여연대는 부정부패비리 사건 주도, 민주주의 파괴 및 인권침해 주도, 국가기관의 불법적 선거개입 관련 여부, 반자치 중앙집권 정책 주도 등을 공천 부적격자 선정기준으로 정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선정한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부적격자 6명이 공천된다면 낙선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구갑 지역 예비후보로 나선 정종섭 전 장관은 ‘반(反)자치주의 폴리페서’로 선정됐다. 정 전 장관은 장관 재직시절이던 지난해 8월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를 외쳤다. 또, 총선 출마를 밝힌 2월 서울대 법대 교수로 복직을 신청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직했다.
중남구 지역 예비후보로 나선 곽상도 전 민정수석은 ‘독재부역자’로 선정됐다. 곽 전 수석은 1991년 ‘강기훈 유서대필 의혹 사건’ 담당검사였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검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성갑 지역 예비후보로 나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재임시절 수도권 중심정책을 펼쳐 ‘반분권주의’로 선정됐다.
수성을 지역 현역이자 예비후보로 나선 주호영 의원은 ‘반민주후보’로 선정됐다. 주 의원은 국정원 권한을 강화한 ‘테러방지법’을 대표발의했다. 또, 세월호 참사를 두고 “교통사고”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역시 달서병 지역 현역이자 예비후보로 나선 조원진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AI)와 비교하는 등의 막말로 ‘반민주후보’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달서을 지역 예비후보로 나선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를 은폐한 의혹을 받아 공천부적격 후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