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소년도 기후파업, “뜨거운 지구···이제 한계”

18:11

글로벌 기후위기 파업의 날인 24일, 대구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4일,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오전 10시 대구교육청 앞, 오후 2시 동대구역 앞을 찾아 피케팅과 함께 기후위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은 2020년부터 기후위기 해결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대구에서 활동 중인 단체다.

▲대구 청소년들이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후위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오후 2시 동대구역 앞에서 청소년 김남영 씨는 “앞으로 1.5도만 더 높아지면 티핑포인트가 된다. 그때는 지구의 온도는 멈출 줄 모르고 상승할 것”이라며 “기후위기에 관심 갖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영 씨는 ▲불필요한 이메일 삭제하기 ▲화석연료 사용 줄이기 ▲집밥 자주 해 먹기 ▲재활용, 분리수거 잘하기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도 함께해달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미래세대 성장과 발달의 책무가 있는 전교조도 기후위기 대응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하고,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 연구와 실천에 나설 것이다. 청소년과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고장 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세계 150여 개 국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기후 파업’은 매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파업의 날로 정했다. 이날 오후 2시 동대구역에서는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정의당 대구시당 등이 참여하는 기후위기 파업집회가 함께 진행됐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