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북도당이 포스코가 기후위기의 주범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24일 오후 1시 정의당 경북도당은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 앞에서 ‘정의당 기후위기 비상행동 기후악당 포스코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은 한국 온실가스 배출 86.9%가 에너지 부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배출감소가 중요한데, 국내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 1위를 차지하는 포스코의 책임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경북도당은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대 민자발전기업으로 LNG발전소를 운영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가스 개발과 도입을 전담한다. 포스파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라며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인 포스코는 석탄발전소 건설을 철회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 계획을 발표했지만, 구체적 계획이 없는 데다 정책과 달리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적 위기의식을 정치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실현할 구체적 계획도 없이 석탄발전소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탄소배출 11위 국가로서 국가적 책무에 안일하다”고 밝혔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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