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가 경산시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지원 조례안을 부결하자 진보당 경산시위원회가 “납득이 안 된다”며 비판했다.
16일 진보당 경산시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여성친화도시란 말이 무색하다”며 “경산시는 해마다 1,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남기는데 그 1% 정도 밖에 안 되는 예산을 빌미로 부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을 같은 민주당 의원도 반대했다”며 “이미 이 사업은 전국 각지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선별 복지는 마치 국가의 시혜처럼 만들 것이다. 복지는 보편적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산시의회는 10일 경산시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지원 조례안을 부결했다. 재적의원 14명이 무기명 투표한 결과, 찬성 5명, 반대 9명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례에는 경산시 거주 만 11세 이상부터 18세 이하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건위생용품(생리대 등) 이용권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 기사=여성친화도시 경산,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조례 부결(‘21.9.10))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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