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 중구의회는 홍준연(국민의힘) 의원을 새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중구의회 부의장은 우종필(무소속) 의원이 오토바이 뺑소니로 지난달 19일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우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공개 사과도 했다.
이날 오전 중구의회는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부의장을 새로 선출했다. 신범식, 홍준연, 이정민 의원이 후보로 나섰고, 1,2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가 없어 결선 투표를 치렀다. 홍준연, 이정민 의원이 3표씩 동률이었고, 규정에 따라 연장자인 홍 의원이 선출됐다. 투표는 30일 의회 출석정지 중인 우종필 의원을 제외한 총 재적의원 7명 중 6명이 참여했다.
홍준연 의원은 “우종필 의원의 갑작스런 공석으로 인한 결과라 어떤 말을 전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낮은 자세로 남은 임기동안 구민들에게 부끄럽지않은 의정 활동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본회의에 앞서 최근 오토바이 뺑소니로 물의를 빚은 우종필 의원이 참석해 공개사과를 하기도 했다. (관련기사=‘오토바이 뺑소니’ 우종필 중구의원 제명 무산(21.08.20))
우종필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중구의회와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모범을 보여야할 의원이 법을 위반한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책임을 지는 마음으로 소속 정당에서 탈당했고, 부의장직 사퇴로 자숙 중이다. 남은 임기동안 중구민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경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 남산3동 보성송림맨션과 극동스타클래스 남산아파트 사잇길의 안전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관련기사=대구 남산동 좁은 도로탓, 차량 보행로 침범···주민 안전 우려(21.08.11))
이경숙 의원은 “중구청과 경찰서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고, 주민들은 편의 문제로 일방통행로 지정 논의에 소극적”이라며 “중구청이 갈등 조정에 책무를 다해야 한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갈등조정위원회를 열어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문제를 논의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중구의회 제273회 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열리며,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조례안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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