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민중단체가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4차 민중총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3월 26일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5차 민중총궐기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대구본부·경북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등이 참여하는 대구경북민중총궐기대회 준비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대구시 수성구 범어2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 27일 서울로 상경해 4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이 땅 노동자는 실업, 비정규직화, 해고 등의 칼날 앞에 놓여 있고, 농민들은 수입농산물의 개방에 의한 농가파탄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고, 계속적으로 늘어가는 빈민들은 쪽방을 전전하고 있으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노동법 개악국면과 동북아 정세의 심각성은 이 땅에서 재벌과 자본, 국가권력에 의해 억압받고 있는 노동자·민중들이 차이를 뛰어넘어 단결된 목소리와 투쟁을 전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민중진영은 재벌세상을 뒤집고 노동자·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하여 4월 총선에서 적극적인 대응과 투쟁을 진행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교 알바노조 대구지부장은 “지금 국회에서는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빼앗긴 민중의 말을 되찾아야 한다”며 “민중의 삶에 테러를 가하는 이들에 맞선 우리의 필리퍼스터가 필요하다”며 4차 민중총궐기 참가를 호소했다.
대구경북지역 단체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주최하는 제4차 민중총궐기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