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경북 지역 피해분석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국책사업 지원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16일 환동해지역본부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원전 피해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연구용역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영덕 천지원전 1·2호기 백지화, 수명 만료 예정 원전 등의 경제성 피해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이외에도 원전 대응 국책사업 추진을 위해 원전 상생 국가산단 조성,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역 이전 등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당위성 마련과 탄소 중립에 따른 원자력의 필요성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은 대구경북연구원이 맡아 오는 12월 최종보고회를 예정하고 있다. 용역비로는 6,000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108년 원자력 안전 클러스트포럼에선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영덕 천지원전 1·2호기 백지화로 지역의 경제적 피해가 9조 5,000억 원에 이르고 고용감소도 연인원 1,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용역에선 수명 만료 예정 원자력이 추가돼 운영허가 지연 등 기회비용과 원전생태계 붕괴로 인한 경제적 현황까지 고려되기 때문에 피해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는 “용역결과가 금년 11월 중 나오면 에너지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경주, 울진, 영덕이 피해를 입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책사업 지원과 이미 완공된 신한울 2호기의 조속한 운영허가, 수명 만료 원전 연장 운영,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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