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동시에 지난달 발족한 ‘탄소중립 시민협의체’ 1차 회의도 진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회의에 참석해 실질적 시민 거버넌스를 위해 시가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5일 오후 대구시청 별관에서 ‘대구시 2050 탄소중립전략 수립 착수보고회’를 겸해 ‘탄소중립 시민협의체 제1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대구시 기후대기과 주관으로 열린 회의는 탄소중립 시민협의체 위원들과 관계 부서 공무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연구 용역을 맡은 남광현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의 2050 탄소중립 전략 수립 방향에 관한 발표와 함께 시민협의체 활동 운영 방안 보고, 전체 토론도 진행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단기, 2040년과 2050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통해 ▲기후변화 현황분석 ▲기후변화 영향전망, 탄소중립 능력 분석 ▲부문별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 ▲탄소중립 실행 전략 마련 ▲온실가스 감축 이행평가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 탄소중립 8대 전략 분야 주요 사업안으로 ▲온실가스 감축 이행관리‧평가 ▲에너지 소외계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전기차 폐배터리, 태양광 폐패널 거점수거센터 구축 ▲100개 도시숲 조성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대중교통 이용 극대화 ▲서구 열병합발전소 연료개체 시행 ▲녹색건출물 보급 확대 등을 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분야별 거버넌스 확정, 시민 창구 마련, 관련 예산 편성을 통해 실질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해나가는 시민 거버넌스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에서 뒷받침하겠다”며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대구 온실가스 배출은 1990년 9,126천tCO2eq에서 2018년 16,657천tCO2eq로 약 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2050년 배출 추정치를 계산하면 20,892천tCO2eq로 25.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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