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준비 중인 소방관 노동조합이 소방관 투신 사건 관련 책임자 파면을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대구지부 준비위원회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 한 소방관이 상사 갑질을 견디지 못해 소방서 옥상에서 투신했다”며 “햇빛 가림막 덕분에 목숨을 건졌으나 골절상을 입고 요양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상급자인 소방경의 과도한 업무지시와 모욕적 언사, 고압적 자세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 이 떄문에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던 중이었다”며 “지난해에는 대구시에 해당 소방서의 갑질에 대한 투서도 있었는데 제대로 된 조사와 조치도 없이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인사에서는 해당 소방서의 소방서장이 이 사고를 조사하는 감사관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해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해당 소방관 파면 ▲소방서장 감사관 발령 취소와 징계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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