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합법화되는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이 본격적인 조직 단계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도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하는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 대구본부가 설립 총회를 열고 주요 임원진을 선출했다.
공무원노조법 개정에 따라 7월 6일부터 소방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된다. 합법화에 따라 한국노총뿐 아니라 민주노총,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 등이 앞다퉈 소방공무원 노조 조직화에 나선 상황이다.
공노총은 지난 5월 소방노조설립준비위원회를 출범했고, 민주노총도 전국공무원노조 산하에 소방공무원노조를 7월에 출범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3일 공무원연맹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소방노조)를 출범했고, 이후 지역별로 본부를 구성하고 있다.
21일에는 대구강서소방서에서 대구본부 설립총회를 열었다. 한국노총 소방노조대구본부는 강서소방서와 중부소방서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꾸려지고 있다. 설립총회에서 선출된 권영황 위원장은 강서소방서 소속이고, 민계홍 사무국장, 김형국 수석부위원장, 서상진 부위원장 등은 중부소방서 소속이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소방공무원은 화재진압 등 위험한 직무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근무 여건이 열악해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노조 설립 제한 등으로 현장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가 있어 왔다”고 밝혔다.
권영황 위원장은 “인력 충원, 조직 확대, 근무체계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