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경북 성주군의 첫 상생협의회가 열렸다. 당초 국방부는 상생협의회에 사드 기지가 들어선 소성리 주민의 참여를 추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소성리 주민 측의 협의회 보이콧 속에서 열리게 됐다.
24일 오후 성주군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이병환 성주군수, 김경호 성주군의회 의장,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성주군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방부에 대한 성주군민 신뢰 회복 ▲성주 성산리 공군 방공포대 부지 반환 ▲동서3축 고속도로 성주군 조기 건설 등 방안이 화두로 올랐다.
성주군 관계자는 “사드 설치 안 하겠다고 해 놓고 제3부지로 옮긴 것에 대한 배신감, 설치 당시 약속한 것들을 안 지킨 것에 대한 군민의 배신감을 돌리는 게 중요하다”며 “김부겸 총리가 성주를 챙기겠다고 하신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은 “지금 열리는 상생협의회는 사드 철회를 외치는 소성리와 성주 주민을 배제하고 고립시켜 사드 완전 배치를 인정하게 하는 어용단체”라며 “협의회에서 나오는 어떠한 결과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군과 국방부는 협의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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