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구시청 별관에 와 권영진 시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제정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달빛내륙철도’가 반영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의장에게 전달했다.
박병석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청 별관을 찾아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30여 분간 환담을 진행한 후 11시께부터 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박 의장은 “대구는 지난 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수준 높은 시민 정신으로 시민들이 방역에 잘 협조함으로 해서 대한민국이 세계 방역 모델이 되는데 선도 역할을 해주신데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권영진 시장 7년 동안 혁신적인 미래 산업을 제대로 뿌리 내렸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야말로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도입에 성공한 것을 축하드린다. (홍의락 부시장과) 쉽지 않은 협치를 해주신데도 감사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바쁜 와중에도 대구를 직접 방문해 저희를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대구 시민, 경북 도민들이 많이 지쳤다. 의장님 방문과 위로가 시도민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재난일 일 때마다 우리나라를 놓고 보면 양극화가 심각해졌다”며 “계층 간 양극화도 심화되었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도 심화되어 수도권은 계속해 인구, 기술, 돈, 기업이 몰려서 문제고 지방은 텅텅 비어서 문제다. 나름대로 발버둥치고 있지만 저희 힘만으론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이 나아가는 길에 국회 차원의 법, 제도적 뒷받침이 좀 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드린다”며 “광주와 대구 간 달빛내륙철도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야만 호남과 영남 남부권 공동체가 미래를 향해 교류 협력할 수 있다. 또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도 군공항 이전은 군공항특별법으로 가지만 민간 공항은 전례가 없어 걱정이 많다.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대구시는 국회의장이 지역 방문이 흔치 않은 일인 만큼 간담회를 통해 현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교감을 높이면 향후 국회 지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일정도 국회 요청으로 성사된 만큼 기대감은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장은 시청 별관 간담회를 마친 후에는 삼성창조캠퍼스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진행한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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