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이 20일 장애인의 날(장애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질라라비 장애인 야학’을 방문했다.
질라라비 장애인 야학은 성인 장애인의 교육과 사회참여를 목적으로 2000년부터 20여 년간 장애인의 학력 증진과 평생교육을 위해 노력한 기관이다.
이날 강 교육감은 야학 학급 수업을 참관하고 성인 장애인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전달했다.
질라라비 장애인 야학에 따르면 이날 차담회에서 강 교육감은 “특수교육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기 전 사각지대에 있던 성인 장애인 교육을 담당하는 야학의 활동은 굉장히 가치 있다”고 격려했다.
박명애 질라라비 장애인 야학 교장은 “야학 개교한 지 21년 만에 교육감이 방문했다. 중증장애인이자 성인 장애인인 학생들은 교육에서 소외됐다고 느끼는데 교육감이 직접 방문해 주시니 뿌듯하다”고 답했다.
질라라비 장애인 야학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인 평생교육 참여율은 약 4.8%로 일반(비장애) 평생교육 참여율 약 44.5%보다 10배가량 낮은 상황이며, 등록 장애인 250만여 명 중 약 60% 이상인 140만여 명이 중졸 이하 학력이다”며 “장애인 평생교육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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