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3개월간 사고로 3명이 사망해 작업 현장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노동청은 이달 17일부터 오는 4월 13일까지 8주간의 특별근로감독에 돌입했다. 노동청은 이번 특별근로감독 계기로 지난 12월 노동차 추락사고와 제철소 내 교통사고, 2월 노동자 협착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근로감독에는 노동청과 언전보건공단 전문가 40명이 나선다. 처음 3주 동안의 전반적 감독 이후 5주 동안 정비와 수리 등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문제점 개선을 위해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비정형 작업(정비, 점검, 수리, 보수 등)을 대상으로 밀착특별감독을 한다.
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즉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위반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윤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업장 전반적인 안전보건시스템에 대한 분석과 근원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최근 5년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최근 발생한 재해 발생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특별감독과 연계하여 포스코 노·사 및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포스코 안전관리협의체를 구성하여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잇단 산업재해에 최근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오는 22일 예정된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는 지병으로 청문회 출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